"선수들이 자신감을 먼저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수들의 지치지 않는 체력도 한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1무2패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한국 축구의 상징이었던 '정신력과 체력'은 팬들의 기대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신태용호는 최종예선에서 부실해진 대표팀 전력 강화 차원에서 스페인 대표팀 수석코치 출신의 '베테랑' 토니 그란데(70·스페인) 코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했던 하비에르 미냐노(스페인·50) 피지컬 코치를 전격 영입했다.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냐노 피지컬 코치는 "선수들이 잘 뛰려면 피지컬과 전술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다만 지금 한국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자신감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예선에서 부진했고, 최근 유럽원정으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만큼 자신감을 먼저 끌어올리는 게 피지컬 회복의 첫 단계라는 게 미냐노 코치의 생각이다.
그는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과부하를 걸려고 한다. 더불어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심리적 부담도 커진다"라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서는 선수들이 사흘에 한 번씩 고강도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회복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22년간 피지컬 코치로 일했고, 최근 8년 동안 스페인 대표팀에서 발휘했던 노하우를 살려서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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