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블랙' 까칠한 死자 송승헌, 억울한 죽음에 인간사 관여 시작!

사진 =
사진 = '블랙' 방송 화면 캡처

OCN 오리지널 '블랙' 까칠한 죽음의 死(사)자 송승헌이 억울한 부부의 죽음을 목격, 인간사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지난 4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는 무진 타임 마트 참사 사고의 유가족 승철 아빠 박순남과 승철 엄마 김순희를 통해 20년 간 묻혀 있던 거대한 진실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없는 참사 사고로 소중한 아들을 잃은 후 사건의 진실과 범인을 쫓던 승철 부모는 억울한 죽음을 당했고, 이를 허탈해하던 死자 블랙이 처음으로 인간사에 관여하며 변화를 알렸다. 죽은 승철 부모를 대신해 참사 사고의 범인 우병식의 사진을 뿌리며 망자의 억울한 죽음에 나름의 위로를 보낸 것.

20년 전 무진에서는 새로 생긴 타임 마트 건물에서 단체 영화 관람을 하던 무진 중학교 1학년을 포함한 300여 명의 사람이 건물 붕괴로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엄청난 비극이었지만, 건물주인 우병식은 관련 자료를 들고 해외로 도주하려던 중 사고를 당해 새까맣게 탄 시체로 발견됐고, 그렇게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사건이 되어버렸다. 승철 엄마가 유가족들 몰래 합의금을 받아 해외로 도주하며 자식 팔아 돈이나 챙긴 몰염치한 집단으로 매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진실은 따로 있었다. 진실 규명을 외치는 유가족들의 절박한 외침이 철저히 짓밟히자 승철 엄마는 "아무리 노력해도 우병식이 살아있단 걸 증명하지 못하는 한 불쌍한 우리 승철이가, 그 불쌍한 아이들이 대체 왜 죽어야 했는지. 그 어떤 진실도 알아낼 수 없다"며 합의금을 받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우병식을 추적한 것. 그 간절한 염원은 닿아 필리핀에 있는 우병식의 내연녀 집에 가정부로 취직, 마침내 살아 있는 우병식을 사진으로 담아내게 됐다.

우병식이 살아있다는 기막힌 반전을 전 국민에게 알리려 했으나 누군가에 쫓겨 절벽에서 떨어졌고, 의식 불명 상태가 된 승철 엄마 순희.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승철 아빠 순남은 원통한 마음에 우병식의 아들 스티븐을 납치해 가짜 폭탄을 설치한 후,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우병식을 유인했다. 죽음까지 각오하며 전 국민을 새까맣게 속인 우병식의 존재를 만천하에 드러내 타임 마트 참사의 진상을 밝히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우병식은 나타나지 않았고 분에 찬 승철 아빠가 폭탄을 언급하는 순간, 진짜 폭발이 일어났다. 이어 뒤늦게 달려온 강하람(고아라)이 납치된 스티븐의 복면을 벗기자 병실에 있어야 할 승철 엄마가 죽어 있어 또 한 번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한무강을 죽이려는 첸(이관훈)이 스티븐과 승철 엄마를 바꿔치기 하고 진짜 폭탄을 설치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승철 아빠마저 특공대에 사살 당하며 진실을 밝히려다 죽임을 당한 승철 부모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참사 사건의 범인 우병식의 생존을 입증, 진실을 밝히려 했지만 죽게 된 승철 부모. 내 아이를 죽게 만든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싶었던 승철 부모의 절박한 사연을 알고 있던 블랙은 이에 "안 돼!"라는 절박한 한 마디를 외쳤고 결국, 승철 아빠 대신 우병식의 사진을 광장에 뿌렸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우병식 때문에 죽임을 당한 승철 부모의 억울함에 블랙이 인간사에 관여하기 시작한 것. 어린 아이의 죽음을 알고도 싸늘한 미소를 지었던 블랙의 변화는 그래서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한편 지난 4일(토) 방송된 '블랙' 7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2%, 최고 4.9%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OCN+수퍼액션 합산 기준 / 참고 only OCN 기준 :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3.9% 최고 4.5%).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 중이다.

오늘(5일) 밤 10시 20분 OCN 제8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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