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너무 좋은 노래교실, 6개월서 1년으로 '앙코르 연장'

이상수 이경자(가운데 무대의상) 듀엣 강사가 노인을 위해 재능기부로 노래교실 6개월 연장을 결정하고 나서 참석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이상수 이경자(가운데 무대의상) 듀엣 강사가 노인을 위해 재능기부로 노래교실 6개월 연장을 결정하고 나서 참석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시 남원동 '청춘노래교실'

"상주에 이런 노래강사가 있었냐며 어르신들이 매우 좋아하신다는 소식을 주민들이 전해듣고 강사비를 지원했습니다. 강사들은 재능기부를 결정했어요. 6개월 노래교실이 1년으로 연장됐습니다."

상주시 남원동(동장 정병순)은 지난 2013년부터 노래강사를 초빙해 노인을 위한 '청춘노래교실'을 5년째 열고 있다.

이경자 이상수 중년의 남'여 듀엣 강사가 이끄는 노래교실은 매년 5~10월 6개월간 남원동복지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참여주민들은 "남원동 노래교실은 듀엣 강사의 특출한 가창력과 흥미로운 진행으로 다른 읍'면'동 어르신에게도 소문을 타면서 80개 자리 중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열기가 가득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 강사료 예산지원이 6개월간으로 국한돼 있어 노래교실은 지난달 끝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달 2일부터 노래교실은 다시 시작됐다. 종강 소식에 그동안 참석했던 어르신들이 못내 아쉬워한다는 소식을 접한 남원동번영회(회장 김중호)가 강사료 100만원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경자 이상수 듀엣강사는 100만원에 불과한 강사료이지만, 재능기부 차원에서 6개월이나 더 앙코르(?) 봉사하기로 했다.

이들은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하시고, 주민들이 정중히 연장을 요구해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전병순 남원동장은 "듀엣 강사 재능기부와 남원동번영회 지원으로 노래교실이 일 년 내내 쉬지 않고 열리게 됐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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