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 마무리 공부 어떻게

평가원 모의고사 재점검…틀린 문항 골라 개념 철저 정리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대구 경북대사대부고 3학년 학생들이 막바지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대구 경북대사대부고 3학년 학생들이 막바지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공부 과목, 수능시간대 맞추고

오전 집중력 높이는 습관 필요

중위권이라면 EBS 교재 복습

당일 볼 수 있는 요약자료 준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쌀쌀해진 날씨만큼 수험생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시기다. 수년간에 걸친 노력을 하루 만에 평가받는다는 마음에 부담감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수능시험은 단판 승부다. 수능 당일 자신의 평소 역량을 제대로 끌어올려야만 결과를 후회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수능 직전 마지막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적은 크게 좌우될 수 있다. 남은 열흘간 컨디션 조절 방법과 마무리 공부법 등을 알아봤다.

◆모의평가 새 유형 출제 가능성 높아

지금쯤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문제 풀이 등을 통한 실전 감각을 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는 시기다.

그런데 지금까지 치렀던 모의고사 중 가장 황금 같은 자료는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다. 수능 출제방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6,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틀린 문항을 중심으로 개념을 철저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유형 및 새롭게 등장한 유형은 이번 수능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수능 당일과 같은 생활 유지

수능 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수능 당일과 같은 패턴으로 생활해 생체리듬을 수능시험 시간에 맞추는 것이 좋다. 공부 과목도 수능 시험시간대에 맞춰 각각 공부하는 식이다.

특히 기상 후 두뇌가 활성화되기까지 약 2시간이 걸리는 것을 기억하자. 수능 1교시인 오전 8시 40분, 문제에 집중하려면 늦어도 오전 6시 30분 정도에는 잠에서 깨어야 한다.

한편,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서서히 오전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시계, 지우개 등 준비물도 지금부터 챙겨야 한다. 이때 준비물은 될 수 있으면 자신이 평소에 쓰던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실제 수능시험을 치르는 환경과 비슷하게 조성해 실전감각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풀이, 검토, 답안 마킹까지 모두 끝낼 수 있도록 여러 번 연습해 자신만의 시간 활용법을 완성하도록 한다.

하지만 철저히 대비해도 수능 시험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실제 시험 시간보다 10분 정도 짧게 시간을 정해놓고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수능시험은 혼자 치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소음에는 익숙해져야 한다.

평소 조용한 곳에서 혼자 공부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기침 소리, 시험지 넘기는 소리, 연필 소리나 옆 사람의 움직임에도 민감해질 수 있다.

◆중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면 EBS 교재 활용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은 중위권 이하 수험생인 경우, 남은 기간에 EBS 교재를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이미 풀어보았다고 소홀히 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가볍게 넘겨보면서 어떤 자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최근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 변형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추세다. 단기간을 이용해 EBS 교재에 어떤 자료가 있었는지 눈으로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예비소집은 꼭 참석

수능 하루 전날은 예비 소집일이다.

시험 당일 다른 시험장을 찾은 경우, 입실 시각에 가까스로 맞춰 들어가는 일은 많은 수험생이 매년 저지르는 실수다.

수능 시험장까지의 교통편 및 교실과 화장실의 위치, 자리 배치, 의자나 책상의 상태 등을 점검하고 수능 당일을 이미지 트레이닝하며 분위기를 익히도록 하자.

또 수능 당일 허둥대지 않도록 미리 신분증, 수험표 등 꼭 가져가야 할 준비물을 챙기고 소지가 금지된 휴대전화, 샤프, 전자기기 등의 물품은 빼놓도록 한다.

한편, 수능 시험장에 그동안 공부한 책을 모두 가져가는 것은 어렵다. 대신 쉬는 시간에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요약자료를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여러 번 반복해서 본 요약자료가 있다면 반드시 챙기도록 하자.

차상로 송원학원 실장은 "자신만의 요약자료는 가장 익숙한 자료이기 때문에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온다"며 "쉬는 시간 동안 빠르게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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