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정개 개편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고 적폐 청산 및 문재인 정권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독자 노선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정치권 변화가 있더라도 여권의 높은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자신감 때문이다.
민주당은 우선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 처리하면서 보수 야권 재편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위적인 정계 개편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보수통합론과 중도통합론이 복잡하게 얽혀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 노선을 지키면서 반(反)박근혜 정서에서 시작된 높은 지지율을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보수 정당에 맞선 진보 정당 통합에도 미온적인 반응이다. 지난 대선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거의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개혁작업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높게 유지되면서 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밑에서는 자칫 중도'보수진영과 손을 잡을 경우 개혁 의지가 후퇴하는 것으로 비치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각 지역 밑바닥 조직 역시 통합에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독자 노선 구축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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