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7 가장 빛난 별★ 양현종…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 정규시즌·KS 더블 MVP…넥슨 이정후 신인왕 차지

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KIA의 양현종(오른쪽)과 신인상 수상자 넥센 이정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KIA의 양현종(오른쪽)과 신인상 수상자 넥센 이정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프로야구 2017시즌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한 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모두 차지한 선수는 양현종이 처음이다.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는 예상대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현종은 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리그 MVP 자리에 올랐다. 그는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 결과 856점 만점에 656점을 얻어 SK 와이번스의 최정(294점)을 2위로 밀어냈다. KIA의 헥터 노에시(208점)와 최형우(166점), 김선빈(141점)은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헥터와 함께 KIA 선발투수진을 이끌었다. 31경기에 출전해 193과 1/3이닝을 소화하면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맞선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 MVP가 됐다. 2차전에서 9이닝 11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뒀고, 7대6으로 앞선 5차전 9회 때는 마무리로 나서 팀의 승리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양현종은 정규시즌 MVP가 되면서 한국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유일하게 한 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거머쥔 선수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양현종은 "꿈같은 한 해였다.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부모님과 아내가 많이 고생했다. 가족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멋진 아들, 멋진 남편, 멋진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인왕 경쟁에선 이변이 없었다. 고졸 신인 이정후는 535점 만점에 503점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141점), kt 위즈의 정현(113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신인왕이 됐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24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그가 기록한 179안타는 리그 신인 역사상 최다 안타다.

한편 이날 리그 각 부문 타이틀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투수 부문에선 양현종(다승), 롯데 손승락(세이브), LG 트윈스 진해수(홀드)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타자 부문에선 최정(홈런, 장타율),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도루), 롯데 손아섭(최다안타), KIA 버나디나(득점)와 최형우(출루율)가 트로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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