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모저모] 300여명 의장대·군악대 성대한 환영, 트럼프 거수경례 화답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한미 어린이 환영단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한미 어린이 환영단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환영행사는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 방한에 걸맞게 성대하게 진행됐다.

300여 명의 장병들로 이루어진 의장대와 군악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예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상 깊은 장면을 남겼다.

애초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공식 환영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둘러보고 오느라 50분가량 지연됐다. 오후 3시 20분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차는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청와대 본관까지 들어섰다.

5분 남짓 먼저 도착해 대기 중이던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악수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팔에 손을 얹으면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반갑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기다리던 어린이 환영단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양국 정상의 만남을 반겼다. 어린이 환영단은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0여 명과 미8군'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웃음을 띤 채로 아이들에게 다가가 "베리 베리 나이스"라고 말하며 환영 인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국 국가가 연주된 후 두 정상은 의장대장의 안내로 군악대와 전통악대 연주에 따라 의장대를 사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중간 멈춰 서서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환영식에는 양 정상의 전용곡도 연주됐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할 때는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Hail to the Chief'(대통령 찬가)가, 퇴장할 때는 문 대통령 전용곡인 'Mr.President'가 연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뷰티풀 세레모니"라며 "어딜 가도 볼 수 없는 환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