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풍기인삼의 옛 명성과 상권 회복에 팔을 걷고 나섰다. 풍기인삼혁신단을 꾸려 생산기반 확립과 공판기능 활성화, 홍삼가공품 신뢰 회복에 나서는 등 타지역 인삼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풍기인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삼재배 예정지 객토사업을 펴는 한편 홍삼가공품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풍기인삼축제장 내 외지 인삼 반입 금지, 국내삼과 풍기인삼 구분 판매 등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삼가공품 판매업소 142곳을 대상으로 품질인증제를 실시해 26개 업체가 생산한 47개 품목에 품질인증을 했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풍기선비골인삼시장 인삼경매장도 최근 다시 문을 열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 경매장은 연간 160t의 인삼을 선별'경매할 수 있다. 경북은 물론 충북, 강원, 경기 동부권 등에서 생산한 인삼을 유통시킬 수 있어 인삼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삼경매장은 지난 2008년 개장 후 문을 닫았다가 풍기인삼혁신단(단장 차건철)과 풍기인삼농협(조합장 권헌준), 영주시의 지원과 노력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가시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21~29일 풍기읍 남원천에서 열린 영주 풍기인삼축제에 관광객 50만 명이 다녀갔고, 인삼 판매액도 무려 21억원에 달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경매장'선별장'물류장비를 갖추고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던 인삼전문 공판장이 다시 개장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경매장 활성화와 풍기인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홍삼가공식품 품질인증제도 정착, 세계인삼엑스포 유치 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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