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실·KTX…클래식 일상으로 출격…'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내달 6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아시아 유일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2017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World Orchestra Series)가 9일(목) 개막한다. '오케스트라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6일(수)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유럽과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 협연자의 명품 공연 외에 아마추어'일반인 연주자의 무대가 준비됐다. 일상 속에서 클래식 음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라 특공대' '교실음악회' 'KTX연주투어' 등 부대행사도 출격 대기 중이다.

◆세계적 오케스트라, 한곳에 모이다

올해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에서는 오스트리아'스위스'러시아'폴란드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6개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련했다. 17일(금) 대구시립교향악단이 거장 미하일 유로프스키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시몬 트릅체스키의 협연으로 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장식한다. 이어 폴란드의 신포니에타(18일), 러시아의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26일), 스위스의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28일), 창단 20주년을 맞은 경북도립교향악단(12월 1일)과 오스트리아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12월 6일)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김영욱(바이올린), 세르게이 크릴로프(바이올린), 안드레아스 오텐잠머(클라리넷),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등 세계적 연주자의 명성도 확인할 수 있다.

공연 50분 전에는 '비포 더 콘서트'가 진행된다. 매 공연 전에 음악평론가 등 전문가가 오케스트라 연주곡과 작곡가, 시대적 배경을 해설해 감상을 돕는다.

◆대한민국 오케스트라 총출동

실내 관현악 마니아를 위한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도 마련됐다. 챔버 오케스트라는 현악기 위주로 구성된, 소규모 실내 관현악단으로 섬세한 음색이 모여 만드는 하모니로 일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다른 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비아 챔버 오케스트라(19일), 지휘자 금난새가 이끌며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하는 뉴월드 챔버오케스트라(12월 2일),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출신들이 모여 만든 '앙상블 유니송'(12월 3일)의 무대를 만나본다.

이 밖에 경북예고의 스페셜 콘서트(21일), 원화여고 윈드오케스트라(22일), 국립경찰교향악단(24일), 북비산 윈드 오케스트라(25일), 대구 베누스토 오케스트라(29일), 한울림 윈드 오케스트라(30일) 등 아마추어와 일반인이 연주하는 특별한 클래식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클래식 울림이 곳곳에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부대행사는 클래식을 더욱 친근하게 만들어준다. 9일(목)부터 15일(수)까지 대구 전역(100곳)에 '오케스트라 특공대'가 찾아간다. 주민센터, 경로당, 소방서, 전통시장 등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특공대의 마술이 펼쳐진다. 11일(토)에는 동대구역을 비롯한 전국 8개 KTX정차역(경부선'호남선)에서 게릴라 콘서트가 열린다. 오케스트라 특공대가 KTX를 타고 이동하면서 8곳에서 네 차례 동시 공연을 선보인다. 13일(월)부터 24일(금)까지는 대구지역 초등'중학교에서 '교실 음악회'가 열린다. 학생들이 앉아 감상하고 알아보는 동안 클래식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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