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지속되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수돗물 절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하루 평균 11만3천여t의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금호강에서 5만t, 운문댐에서 3만3천t의 물을 취수하고, 여기에다 운문댐자인광역정수장과 고산정수장에서 각각 정수된 1만5천t과 1만5천t 의 수돗물을 3만3천여 가구 27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수개월 전부터 가뭄으로 운문댐 저수율이 최근에는 17.5%까지 내려가면서 준공 이후 가장 낮은 저수율을 기록 중이다. 이때문에 운문댐 원수를 사용하는 고산정수장의 하루 수돗물 생산량이 20만t에서 최근 13만t 정도로 줄었다. 이에 따라 매곡정수장에서 5만t을 끌어다 정수해 대구시 수성구 동구와 경산시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내년 2월부터 운문댐에서 수돗물에 쓸 원수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대구시, 경산시는 운문댐 대체수원을 확보하고자 경산 대정동에 있는 경산취수장에 금호강물 하루 5만t을 추가 취수하는 취수펌프 증설 사업을, 대구시에서는 경산취수장 부근에 12만7천t의 물을 취수하는 취수장을 내년 2월 이전에 완공을 목표로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해 급수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경산시는 읍면동에 '생활 속 물 절약' 리플릿과 전단지를 배포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찾아 가뭄의 심각성과 수돗물 아껴쓰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 현수막 게시 및 시청 홈페이지와 시 홍보 전광판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수돗물 절수에 시민 모두가 함께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인구 및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용수 수요량이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500t 이상 사용하는 수용가나 아파트,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물 절약 운동 분위기를 확산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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