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성심병원이 체육대회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춤을 추게 한 것과 관련해 대한간호사협회가 회원 인권보호를 위해 인권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대한간호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내년에 가동할 '간호사인권센터'를 통해 간호사 특유의 태움(직장 내 괴롭힘을 뜻하는 용어) 문화를 비롯해 임신순번제·성희롱 문제 등 인권침해 사례를 개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선정적인 옷차림을 한 간호사들의 장기자랑이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전국 38만 간호사와 함께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치 않는 병원 장기자랑 행사에 간호사가 강제 동원되고 선정적인 옷차림까지 강요받은 것은 지금까지 가져왔던 모든 간호사의 소명의식과 자긍심을 한꺼번에 무너뜨린 중대한 사건" 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한림대 성심병원을 비롯한 일송재단 소속 5개 병원은 지난 9월 24일 '일송 가족의 날' 기념 체육대회에서 병원 소속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옷을 입고 야한 춤을 추도록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소식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직장갑질119' 등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장면을 담은 사진에는 간호사들이 짧은 바지를 입고 배꼽과 어깨를 드러낸 상의차림으로 춤을 추고 있다.
한편 성심병원 관계자는 "제기되는 여러 주장에 대해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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