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13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의결하면서 MBC 주요 프로그램이 재개될 가능성도 커졌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노조) 측은 13일 "내일 파업을 정리하는 집회를 하고 오는 15일부터 복귀하겠다"면서도 "김장겸 사장은 해임됐지만 현 경영진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파업은 풀지만, 제작거부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드라마·예능 부문과 보도·시사 부문의 상황이 서로 다르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드라마와 예능은 정상화하고,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은 파행 방송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MBC는 지난 9월 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후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라디오 스타'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해왔다. 드라마도 '20세기 소년소녀'의 첫 방송 일자가 늦어지는 등 일부 파행이 있었으며 보도·시사 프로그램도 단축 방송하거나 결방해왔다.
노조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간담회를 열어 노조 활동과 방송 프로그램 재개 계획 등을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한편, 방문진은 이날 오후 여의도 방문진에서 열린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완기 이사장과 김경환, 김광동, 이진순, 유기철, 최강욱 등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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