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도우미를 살해한 뒤 달아난 20대 남성이 범행 15시간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2일 오전 7시쯤(추정) 남구 상도동 한 노래클럽에서 노래방 도우미 B(31) 씨를 폭행한 뒤 허리띠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A(25) 씨에 대해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노래클럽 직원인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4시 30분쯤 영업시간이 끝나자 B씨를 불러 1시간가량 술을 마셨고,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얼굴 등을 폭행하고는 자신의 허리띠를 풀어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B씨가 숨진 시간을 오전 7시쯤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오전 10시쯤 노래클럽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노래클럽 CCTV에 찍힌 A씨의 모습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B씨는 이날 오후 7시쯤 노래클럽 영업을 준비하던 업주에게 알몸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 확인 등으로 용의자를 특정해 수사망을 좁혀갔다. A씨는 사건 신고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 35분쯤 경산시 진량읍에서 공조수사 요청에 따라 차량을 검문하던 경산경찰서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A씨는 폭행전과 외에 다른 범행을 저지른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으며, B씨의 사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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