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날' 행사가 개막 이틀째인 12일 응후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천년고도 경주를 베트남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응우엔 탄 퐁 인민위원장 등 양 도시 관계자와 베트남 한인회, 호찌민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응우엔 티엔 년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가 개막 행사에 이어 '경주시의 날'에 참석, 호찌민시의 높은 열의를 나타냈다. 응우엔 티엔 년 당서기는 호찌민시에서 서열이 가장 높고, 베트남에서도 여섯 번째의 권력자로 알려져 있다.
행사 시작은 경주의 자랑인 신라고취대가 맡았다. 1천350여 년 전 신라의 독특한 악기와 화려한 연주복, 신비로운 음률이 호찌민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참석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모둠북 공연, 국악관현악, 판굿과 비보잉을 비롯해 베트남과의 합동 사자춤 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등 1시간가량의 축하공연이 행사의 열기와 흥을 돋웠다. 참석자 모두가 태극기와 베트남 국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로 행사의 막을 내렸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역사와 전통, 가치관의 동질감이 경주와 호찌민을 '특별하고 자연스러운 파트너'로 만든 큰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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