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종학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야당 거부로 의결 정족수 못채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으나 야당이 회의 참여를 거부하면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무산됐다.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전체회의가 재개되고도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자 "국회가 청문회를 하면 보고서를 채택하는 게 본연의 임무지만 오늘은 채택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민주당 의원 12명 전원은 참석했으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국민의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청문위원 30명 가운데 의결 정족수(15명)를 채우지 못해 보고서 채택은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의 장관직 임명은 진행할 수 있어 청와대의 임명 강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회의에 앞서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산자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당도 의총을 열어 같은 입장을 정했다.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자는 부적격이다, 임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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