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에 이어 경상북도의 3대 수출시장인 베트남을 잡겠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경제엑스포' 활동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경상북도는 수출상담회와 K-뷰티프로모션, 한류우수상품전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그램과 국내기업이 참가하는 기업관을 마련해 비즈니스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류 붐을 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상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 시장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 대형마트와 연계해 '경북도 우수상품관'을 구성하고 기획판촉전을 진행하고 있다.
신선'가공식품을 취급하는 도내 중소기업 30개사, 133개 품목을 대상으로 베트남 롯데마트 4개 지점에서 19일까지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6~12일 진행된 판촉전을 통해 현지에 판매된 경북도 중소기업 제품은 약 1억원 규모로 현지 환율과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북도는 내년에도 남부 호찌민과 북부 하노이에서 식품과 소비재를 중심으로 우수상품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12일 도내 기업, 수출유관기관, 호찌민 정부인사, 베트남 진출 대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 경제인 비즈니스 교류회'를 갖고 양국 간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경북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동남아시장의 해외수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개장한 '경북화장품 클루앤코(CLEWNCO) 수출상담관'에는 첫날부터 베트남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막 첫날 1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와 13일까지 5천 명이 넘는 베트남인들이 찾았다. 바이어상담 부스에서는 사흘간 베트남의 뷰티 관련 15개사 기업 대표들이 찾아와 경북화장품의 우수성과 기능성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아 센 코비 대표자 브 티 호아와 40만달러(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포항시도 베트남과의 경제교류 물꼬 트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단장으로 10~14일 베트남을 방문 중인 포항시사절단은 11일 현지 경제인 및 기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시와 베트남 중남부 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포항상공회의소 간의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협력회의를 통해 경제관련 상호 현안 설명과 공동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절단은 이어 13일 베트남 바리아시를 방문해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우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경제교류를 위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베트남은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급격히 성장해 한류를 바탕으로 한 한국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시장"이라며 "한-베트남 FTA 수혜품목인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유망 소비재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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