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탄니(21) 씨는 주변 사람의 소개로 남편 이유성(38) 씨를 만났다. 어린 나이에 낯선 나라로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아 고민하다가 '결혼의 조건'을 이야기했다. 결혼 조건은 '친정의 집을 고쳐 달라' '매달 용돈을 달라' '대학에 보내달라'는 3가지. 유성 씨는 탄니 씨가 내건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탄니 씨는 그 약속을 믿고 한국에 왔다. 그러나 유성 씨는 결혼 후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결혼 당시에 비해 현재 집안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생활비 부담은 모두 시어머니 곽정희(61) 여사가 감당하고 있다. 게다가 보증을 잘못 서준 후, 그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베트남의 가족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은 탄니 씨. 특히 베트남 친구들이 직장을 다니며 부모님께 도움을 드린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더욱 속상하다. 하지만 외국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직장 구하기도 어렵다. 결국 시어머니에게 공장에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하지만 곽 여사는 공장에서 일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며 완강하게 반대한다. 과연 고부간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까? 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며느리의 결혼 조건 때문에 괴로운 시어머니' 편은 16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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