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어 기업은 기능성 속옷을, 임산부용품 기업은 미혼모를 위한 바디필로우를….'
기업들이 단순한 기부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특화된 자사 제품을 소외계층에 직접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속속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 속옷기업 남영비비안은 올해 봄부터 한부모가정'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 팬티를 지원하고 있다. 여름에는 홀몸 여성 노인을 위한 여름 속옷, 저소득층 유방암 환우에게는 유방암 환자 전용 속옷 등을 지원했다. 특히 유방암 브래지어는 남영비비안이 지난 2003년부터 자체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해 만든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지난 6월 저소득가정을 지원하는 '사랑 나눔 기부전달식'을 열고 주방 세제, 치약, 샴푸 등 생필품과 화장품을 포함한 자사 제품을 기부하는 등 생필품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임에도 소비 주기가 짧아 자주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제품들이어서 저소득층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경기도 임산부용 제품업체 해피테일즈가 한국미혼모가족협회를 통해 대구 미혼모들에게 자사 임산부용 바디필로우 제품 100명분을 무료 기부하기도 했다. 해피테일즈는 출산용품 등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미혼모들의 경제적'사회적 입장을 고려해 먼저 다가가는 기부를 펼친다며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이 회사는 전국 미혼모 기초 생활시설 80%에 연간 수천만원 규모의 자사 제품을 무상 공급해 왔다.
여성건강 전문기업 하우동천의 여성청결제 브랜드 질경이도 소외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자사제품으로 구성된 '그날 안심 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키트에는 유기농 순면 생리대, 여성청결제 등이 포함됐으며, 매년 유기농 순면 생리대 '마스미'의 판매 금액 10% 상당에 해당하는 생리대를 소외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런 기부는 기업과 기부 대상 모두에게 윈윈이 되고 있다. 비비안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홍보마케팅실 이정은 팀장은 "도움을 받는 이들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또 기업은 자사 제품을 보람있게 활용함과 동시에 기업 또는 브랜드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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