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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지진 발생 원인 밝혀질까?…기상청 등 현장조사 착수

[자료사진]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외벽과 유리창이 파손돼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자료사진]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외벽과 유리창이 파손돼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기상청은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학계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장조사에서 진앙 주변 지역에 있는 기존 관측망 외에 40곳(기상청 9곳·지질자원연구원 6곳·부산대 2곳·서울대와 부경대 20곳)에 이동식 지진계를 추가로 설치해 작은 규모의 지진까지 관측할 계획이다.

규모 2.0 이하의 미소 지진을 관측하고 지진활동을 정밀 분석해 입체적 지진 분포도를 작성, 지하 단층구조를 해석하는 방식이다. 관측된 자료를 상호 공유해 포항 지진을 일으킨 지진단층 파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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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지진특화연구센터로 지정된 경북대와 공동으로 진앙 주변에 대한 중력·자력 분석과 지질을 조사하고, 위성자료를 이용한 지표 변위 분석과 지진피해에 근거한 진도도 조사할 예정이다.

기상청장은 현장조사로 얻은 여진의 정밀 분석과 통합 분석을 통해 포항 지진의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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