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진피해 포항 수험생, 인근 지역서 수능 볼듯…21일 통보

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의 수험생들이 인근 지역으로 시험장을 옮겨 23일 수능을 치를 전망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6일 "(수능)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은 포항 인근 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이날 오후 수능연기에 대한 대책 브리핑에서 전국 고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늦어도 21일까지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구·경북지역 학교 등 교육시설 60곳에서 벽체균열이나 천장 마감재 탈락 등 피해가 발생했고, 포항지역 피해학교는 41곳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지역 수험생들이 애초 예정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지, 대체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할지 등 수능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18일까지 결정하고, 학생들에게는 21일 결정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다만 포항 이외 지역은 시험장이 바뀔 가능성이 없고, 추가 예비소집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수험생에게 기존에 발부된 수험표를 잘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험표를 잃어버리는 등에 대한 별도의 대책은 향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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