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가족 생활수기 우즈벡 딜도라 씨 '모든 날…' 대상

대상 수상자 딜도라 씨.
대상 수상자 딜도라 씨.

암 투병 남편 돌보며 한국 인심·정 듬뿍 느끼고 행복 찾아

214편 접수…김홍련·앵속니은·타망미리 마야 씨 우수상

'2017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체험 수기 공모'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딜도라(경기도 안산시) 씨의 '모든 날이 좋았다'가 대상에 선정됐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대구시, 경상북도, 대성에너지㈜가 후원한 이번 공모는 다문화가족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작(상금 300만원) '모든 날이 좋았다'는 암 투병 중인 남편을 돌보는 딜도라 씨가 한국의 넉넉한 인심과 정을 느끼며 행복을 찾는 모습을 담았다. 우수상(상금 100만원)은 김홍련(중국'경기 안산시) 씨의 '고생 끝에 낙', 앵속니은(캄보디아'경북 군위군) 씨의 '내가 만난 한국의 인연', 타망미리 마야(네팔'경북 구미시) 씨의 '저는 지금 긴 터널을 지나고 있어요'가 선정됐다.

또 가작(상금 80만원)에는 데보라(인도네시아'경북 안동시) 씨의 '운이 좋은 여자가 아니고 은혜로 사는 여자', 박상헌(남편'충남 천안시) 씨의 '활짝 핀 들꽃', 이민식(자녀'경기 고양시) 군의 '남들과 조금 다른 꽃', 칼릴후다(모로코'충북 충주시) 씨의 '내가 살아가는 힘', 판 티검뚜(베트남'경기 성남시) 씨의 '엄마! 아빠! 나 잘 살고 있다'가 뽑혔다.

특선(상금 50만원)은 궈핀인(대만'경기 광주시) 씨의 '우리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태권도 게스트하우스', 김재렬(자녀'대구 달성군) 군의 '우리 가족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세요', 마리벨 피 심불란(필리핀'경북 포항시) 씨의 '나는 한국에서 엄마가 되어 당당하게 살고 있다', 박정아(베트남'충남 아산시) 씨의 '아름다운 내 인생', 왕디(중국, 대구시 북구) 씨의 '친정엄마의 따끔한 충고', 이경영(자녀'전북 정읍시) 군의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엄마♥♥♥', 이인숙(중국'경기 남양주시) 씨의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팜티 탄탄(베트남'경기도 구리시) 씨의 '저는 두배로 행복한 사람입니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국에서 총 214편이 접수된 이번 공모에서 송일호 소설가(심사위원장), 박안나 군위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미영 수필가가 심사를 맡았다. 대상을 받은 딜도라 씨는 "그동안 지치지 않도록 곁에서 용기와 희망을 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매일신문과 안산시다문화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이달 28일 오후 3시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입선 수상자 명단

▷권유리(베트남'경북 경주시) '너 살아 봤니 나 살아 봤다' ▷권재승(자녀'경북 문경시) '슬프고 힘들어도 앞으로 나아가자! 자랑스런 우리 가정!' ▷대위 래스타리(인도네시아'울산시 중구) '희망으로 가득한 나의 삶' ▷량 아이리엔(중국'경북 군위군) '남편은 나의 힘' ▷레티미풍(베트남'대구 남구) '나의 운명' ▷류희정(필리핀'경북 영덕군) '이젠 알아요' ▷무하밧(우즈베키스탄'경기도 안산시) '이렇게 착한 사람 또 없습니다' ▷민링순(중국'경기도 과천시) '나의 인생 열차' ▷민서희(베트남'충남 부여군) '무제' ▷바키로바 말리카(우즈베키스탄'전북 익산시)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할 수 있다' ▷박수진(필리핀'전북 익산시) '사랑하는 아들아!!! 네 꿈을 활짝 펼치렴…' ▷박영자(중국'강원도 화천군) '다시 찾은 행복' ▷박은정(베트남'경북 김천시) '나의 절반 인생' ▷사토 리카코(일본'충북 청주시) '사랑하고 감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서태실(중국'경기도 부천시) '실타래처럼 긴 나의 행복' ▷시라왓 위라완(태국'전북 익산시) '사랑한 사람들이 아플 때 나도 아픔' ▷신혜진(베트남'경기도 의정부시) '아프지만 괜찮아. 난 멋진 엄마니까!' ▷우승원(중국'경기도 광명시) '살아온 30년 인생' ▷유근호(남편'대구 수성구) '가족은 나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명해(중국'경북 울진군) '죽음의 끝자락에서 소생하신 친정 엄마' ▷이몽수(대만'경북 구미시) '한국생활 적응 무한도전' ▷이진경(자녀'충북 충주시) '우리 가족 파이팅!' ▷인타노 멜라니아(필리핀'전북 익산시) '내 추억은 내 삶의 도서관이다' ▷장은영(자녀'전남 순천시) '그때 그시절, 나는 후회한다' ▷전보경(베트남'대구 서구) '나의 한국생활 성장과정을 돌아보기' ▷조한나(중국'인천시 남동구) '너의 인생에 갈채를 보낸다' ▷진룽지(중국'대구시 남구) '나의 행복 나의 가족' ▷펜 피치첸다(캄보디아'인천시 남동구) '우리 엄마는 캄보디아 사람이야' ▷하라다 아케미(일본'경기도 가평군) '흘러가는 강물처럼' ▷한소연(베트남'강원도 삼척시) '불행 끝 행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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