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폐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FTA와 관련해선 미국 측의 오해와 압박의 강도가 워낙 세니까, 우리가 먼저 재협상을 하자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이곳에서 들어보니 미국이 한국만 특별한 기준으로 뭘 하려는 것 같지는 않고, 국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동차 벤더산업에 큰 치명타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것"이라며 "우리한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폐기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또 "워싱턴에서는 아무도 FTA와 한미동맹을 연계시키지 않는다"면서 "FTA는 FTA고 한미동맹은 한미동맹인데, 서울에서는 한미동맹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양자를 연결시키는 것은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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