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일)부터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평신도를 위한 희년이 시작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19일부터 내년 11월 11일까지를 '평신도 희년(禧年)'으로 선포했다. 희년은 가톨릭 교회에서 신자들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를 의미한다. 이번 평신도 희년은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평신도는 이 기간에 뉘우치고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한 다음 지정된 성지(주교좌 계산성당'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성모당'죽도성당'김천황금성당'가실성당'복자성당'관덕정'한티순교성지'진목정'신나무골)를 순례하고 각 성지에서 '사도신경' 또는 '시복시성 기도문'을 바치거나 교황의 지향에 따라 주님의 기도'성모송'영광송을 바치는 등 조건 중 하나를 이행하고 나면 전대사(잠벌을 모두 면제해 주는 일)를 받을 수 있다.
한편 19일은 지난해 11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면서 선포한 '제1회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연중 제33주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평신도 희년 개막 미사를 '제1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전대사 미사'와 함께 18일(토) 오후 4시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봉헌하기로 했다. 미사는 교황대사 대리 마르코 스프리치 몬시뇰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집전으로 거행된다.
이와 함께 천주교대구대교구에서는 19일 본당별로 이주민이나 형편이 어려운 자를 식사에 초대한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장신호 보좌주교는 각자 현풍성당과 이곡성당을 찾아 이주민을 만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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