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지진 피해 직격탄을 맞은 포항 일대에서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 50사단과 201특공여단 등 장병 300여 명은 16일 오전 11시쯤 북구 청하면에 도착, 쓰러지거나 무너진 시설물을 복구하고 있다. 육군은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난 15일 2작전사령부 소속 부대와 특전사 재난구조부대에 투입 준비 지시를 내렸으며, 포항 등 6곳에 연락관을 운용하며 피해 복구 지역과 필요 인력을 확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육군은 복구작업에 장병 2천여 명과 굴삭기 등 장비 40여 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날 해병대 1사단도 신속기동부대 장병 700여 명을 지진 피해가 가장 큰 북구 흥해읍과 청하면에 파견했다. 복구작업은 흥해초, 남산초, 식물원, 청하면 신흥리 마을회관 등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부서진 주택 담벼락을 제거하고, 어지러워진 노면을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에 힘을 쏟았다. 이들은 포항시가 피해 현황을 파악해 지원을 요청하는 대로 인력 규모를 늘려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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