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아파트 등 건물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강진으로 아파트 외벽체에 균열이 발생했거나 일부 벽체가 무너져 내리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상가건물 등도 지붕이 내려앉고 기둥이 휘는 등 눈에 드러날 정도로 피해가 드러나면서 건물의 재산 가치가 동반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포항의 경우 아파트와 일반 건물 등 모두 1천500여 채가 부분 파손되거나 균열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유명 건설업체가 분양한 아파트도 외벽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지진 여파가 잠잠해지면 정확한 피해 원인 조사를 벌여 건설사를 상대로 피해보상 등을 요구할 움직임이다.
한 입주민은 "은행 대출까지 내서 어렵사리 아파트를 마련했다. 지진으로 아파트에 균열이 발생해 집값이 떨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일부 균열로 건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매매 당사자 입장에서는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지진으로 아파트나 건물 매매 등 부동산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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