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우리나라 수출의 새로운 전초 기지로 인도를 꼽고 있다.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인도가 수출 주도국인 한국엔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가 인도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13억 명의 소비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아직은 미숙하지만 중산층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소비구조의 고급화가 급진전하고 있다.
세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음에도 인도만은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평균 7% 이상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이미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상태이다.
이 같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대대적인 산업 지원 육성정책이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회랑 건설과 스마트시티 개발은 산업도시나 도시 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고용 문제와 지역'계층 간 불평등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인도 정부의 복안이다.
특히 35세 이하 생산 가능 인력이 8억 명으로 중국보다 많고 풍부한 IT 인력과 영어소통 인구를 보유해 지속발전 가능성을 가졌다는 점은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인도 정부는 도시화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큰 곳이다. 인도는 현재 도로'항만'전력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환경'교통'폐기물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이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정확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정보를 교류한다면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인도는 또 도시인프라 사업을 통해 제조업 강국으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실현하고자 제조 허브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세제 개혁, 노동법 개정, 부정부패 척결, 산업허가 간소화, 사업환경 개선 등 외국 기술을 받아들일 환경을 이미 갖춰 놨다.
결국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미국 시장 진출을 서서히 인도로 바꿔간다면 한국의 수출 시장 다변화와 수출 환경의 질적인 변화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코트라 측 설명이다.
이동원 코트라 뭄바이 관장은 "인도는 경영 특성이 우리와 달라 한국기업 진출에 애로점이 예상되는 만큼 인도전문가를 활용하거나 인도를 이해하면서 진출하는 전략 필요하다"며 "소비재의 경우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 홍보가 미흡한 상황이므로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고 특히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장 공략이 절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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