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전뇌가 발달한 사람들은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보다 원만하게 잘 지내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 기분에 민감하지만 본인도 작은 일에 섭섭해 할 수 있습니다."
강사의 설명에 참가자 사이에 탄성과 웃음이 터져나왔다. 가족 성향을 족집게처럼 알아맞혔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이 18일 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에서 연 '뇌과학적 원리로 두뇌를 코칭하는 가족행복 카페' 행사에서다.
교육에는 초교 고학년 자녀가 있는 38가정 100여 명의 학생'학부모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개인별로 두뇌의 어떤 부위가 발달했는지 알아보는 컴퓨터 기반의 '두뇌사고 유형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로 나선 최명철 HB브레인연구소 부소장은 "아이의 두뇌사고 유형을 알고 그에 맞춰 지도를 하면 부모와 자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참가 가족들은 강의 내용이 효과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대인(47)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자기 방을 누가 대신 정리해주는 걸 너무 싫어해 이해가 안 됐는데 이유를 알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고 만족해 했다. 김경휘(39) 씨도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수업시간에 그림을 그리곤 해 고민이었는데 오히려 예술적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시교육청 학부모 역량강화 교육 중 일부로 무료였다. 방경곤 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장은 "학생들에게 제1의 교실은 가정이고 가정이 화합하면 자녀 교육은 저절로 될 것"이라며 학부모역량개발센터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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