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비지원 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소속인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북을)이 일당백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은 여당 중진인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차출된 후 사실상 유일한 여당 의원으로서 지역 예산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일단 각 정부 부처에서 요구한 지역 관련 국비지원 예산 가운데 기획재정부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예산을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부활시키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본인이 소속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뿐만 아니라 여타 상임위원회에서 심의되는 지역 관련 예산도 동료 여당의원들에게 부탁해 순조로운 처리를 유도했다.
아울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지역 관련 예산이라면 당적을 불문하고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지역 관련 예산이 최종적으로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야당 의원들과 역할 분담을 통해 작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홍 의원은 예산 확보 작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찌감치 여당 내 대구경북(TK)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필요시 활용할 당력을 미리 준비해뒀다. 당내에선 향후 TK특위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홍 의원이 평소 여유 있는 언행스타일과 달리 매우 발 빠르고 치밀하게 지역의 예산과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며 "TK특위 조직 초기 동료 의원들을 특위 위원으로 엮어 놓은 홍 의원의 수완이 드디어 열매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과거 야당일 때 지역의 동료 여당 의원들에게 진 신세를 갚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예산안에 대한 결정권을 여당과 정부가 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지역 관련 예산 가운데 홍 의원 덕을 안 본 예산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홍 의원이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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