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지난 16일 100억원 가까이 추정되던 잠정 피해액이 19일 현재 500억원을 넘었다. 대부분 학교 등 공공시설에 집중됐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기준 공공시설 296건에서 464억7천8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유시설은 주택'상가, 공장 건물 등 2천762곳이 전파 또는 반파돼 57억원이 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피해액은 522억4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수는 중상 5명을 포함해 76명이며, 이 가운데 1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59명은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현재 이재민 수는 1천318명으로 전날 1천155명보다 조금 늘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전망이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19일 "특별재난지역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가 막바지 단계다. 마무리되는 대로 즉각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했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은 이재민 임시주거대책에 대해 "현재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정밀점검과 주거대책 물량은 현재 포항시에서 판단하기에는 약 500가구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보증금과 임대료에 대해 이재민 부담은 없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파손주택에 대해 주택복구비를 저리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현재 국민주택기금에 재해주택 복구자금이라는 항목이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기금에서 4천800만원까지 융자지원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융자조건은 금리 연 1.5%다. 융자금 외에 국비와 지방금을 통해 보조금도 900만원 지원이 되는 것으로 계획이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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