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충곤 공동위원장 "대구 경제에 활력 불어넣는 계기 되길"

"미래자동차엑스포가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차 시대를 맞는 지역의 자동차부품기업에 유익한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충곤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공동위원장(에스엘 회장)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산업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어떤 산업보다 큰 만큼 이번 미래차엑스포가 대구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그 스스로도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CEO로서 이번 전시회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우선 테슬라 전시관을 가보고 싶습니다. 르노도 주행거리가 개선된 전기차를 내놓는다니 이 역시 흥미롭습니다. 또 권문식 현대'기아 부회장의 기조연설도 기다려집니다. 글로벌 자동차회사인 현대'기아가 미래차에 대한 어떤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군요."

이 위원장은 대구경북 자동차부품업계는 이제 막 미래차 시대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 시대에 기업이 생존하려면 기술 경쟁력을 기르고 변화를 모색하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최근 자동차산업 변화를 보면 기계와 정보기술(IT)의 융합을 넘어서 앞으로는 IT가 산업을 선도할 것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전자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기존 부품업계의 인력 구성 역량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위원장은 미래차 시대에 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살아남는 길로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재차 강조했다.

대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차 생산도시 대구'를 실현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자율주행차가 활성화되려면 기업이 신기술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는 물론 도로 인프라도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대구시가 마련한 주행시험장, 자율차 테스트 도로 등은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길 바랍니다. 결국 기업 하기 좋은 환경만 만들어주면 기업과 사람은 모이기 마련입니다."

이 위원장은 미래차 시대는 위기이자 새 기회가 열리는 시대라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산업에선 테슬라, 구글 등 전에 없던 강자들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차 시장에서는 더 전문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그런 회사가 기존 자동차업체일지, 아니면 보쉬나 덴소 같은 거대 자동차부품업체일지, 아니면 삼성이나 애플 같은 IT업체일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부품업체들의 생존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지만,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전문 부품업체에는 보다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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