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 지진 이후 19일과 20일 3'4번째로 강한 여진이 관측됐다. 닷새 동안 겨우 한숨을 돌린 시민들은 갑작스레 닥친 여파로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45분쯤 규모 3.5(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 20일 오전 6시 5분쯤 규모 3.6(포항시 북구 북쪽 11㎞ 지역)의 지진이 발생했다. 15일 본진(규모 5.4)과 같은 날 여진(규모 4.3)에 이어 최대 규모다. 규모 3~4는 가옥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고, 수면 중에도 강한 진동으로 잠에서 깰 정도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 역시 지난번 포항 지진의 영향으로 파악했다. 이로써 이번 지진의 여진은 도합 58차례를 기록했다. 앞선 두 번의 전진을 포함하면 총 60차례의 지진이 약 일주일 사이에 발생한 셈이다.
포항시가 집계한 피해(20일 오후 4시 기준)는 공공시설 376건 495억여원, 사유시설 6천719건 148억여원 등 643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약 1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아직 15일 본진에 대한 피해 집계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이번 여진으로 얼마의 피해가 더 발생했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인명피해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 7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2명은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17명(중상 5'경상 12)은 입원 치료 중이다. 이재민은 1천71명으로 전날 1천318명보다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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