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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대영전자, 베트남에 100만$ 규모 수출협약

최영조 경산시장과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등이 대영전자의 베트남 법인인 대영전자 VINA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진만 기자
최영조 경산시장과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등이 대영전자의 베트남 법인인 대영전자 VINA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산에 본사를 둔 대영전자㈜가 2015년 5월 베트남 호찌민에 진출해 대영전자 비나(DAEYOUNG ELECTRONICS VINA)법인을 설립한 이후 꾸준한 매출 신장을 하는 등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특히 2015년 3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대영전자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경상북도 한류우수상품전에서 베트남의 주방용품 분야 기업과 연간 100만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소형 가전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투자 및 판매를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대영전자 VINA는 삼성전자 베트남(SEV)의 1차 납품사로 지난해 7월 호찌민시 사이공하이테크파크에 2천5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준공해 양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서는 베트남 현지인 650여 명을 포함해 모두 750여 명의 근로자들이 생활가전에 사용되는 파워솔루션, PCB 조립품, LED 디스플레이, 트랜스, 코일, 리액터, 사출부품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 베트남에 납품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 첫해 2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3년 만에 400억원 매출 목표 달성이 무난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내년에 800억원, 2020년 1천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

대영전자는 지난 14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 우수상품전 개막일에 170여 개의 주방용품 매장을 운영하는 골드선(Gold Sun)과 연간 100만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백서재 대표는 "주 6일 근무에도 임금은 우리나라의 10분의 1, 중국의 절반 수준으로 싸고 노동력은 풍부하다"면서 "사회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고 정부의 지원도 우호적으로 잘 돼 있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 전체인구 중 30대까지가 약 60%로 점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자 기회요소"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대영전자VINA 공장을 둘러본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에 본사를 둔 대영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성장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한 베트남 현지인들을 많이 채용해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국위를 선양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에 본사를 둔 대영전자는 1993년 창업해 지난 24년 동안 생활가전 핵심 부품을 제조, 공급해 오고 있다. 광주와 베트남 호찌민에 공장이 있고, 경기도 용인시 흥덕IT밸리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백 대표는 또 2010년에 대영전기(주)를 설립해 경산과 평택 공장에서 자동차 전장 부품을 생산 중이다. 연구소 기업으로는 대영테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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