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치매로 가는 길,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는 인지 기능이 떨어졌지만 치매라고 할 만큼 심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같은 연령대와 교육 수준에 비해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지만 일상생활이나 사회적인 역할 능력은 유지되는 상태로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경도인지장애는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경도인지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에 비해 4.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많았고, 진입하는 연령대도 낮은 양상을 보였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상실형과 비기억상실형으로 구분된다.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전두측두엽변성이나 레비소체치매 등으로 이행할 위험이 크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할 확률이 정상인 경우보다 높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를 빨리 발견하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서다.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되면 인지훈련과 인지재활 치료를 진행한다. 아울러 인지 기능을 위협하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등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한다. 평소 뇌운동을 하려면 산책,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독서, 일기 쓰기,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바둑, 텃밭 가꾸기 등을 추천한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인들과의 모임이나 자원봉사 등을 하며 평소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사회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금연, 절주, 활발한 사회 활동과 적극적인 두뇌 활동은 뇌건강을 지키는 열쇠가 된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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