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정치가 두드러지고 있다.
베트남 방문 중에도 그는 SNS를 통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는 등 SNS 글쓰기를 실행 중이다.
홍 대표의 SNS 정치는 유명하다.
경상남도지사 시절, SNS를 통해 도정 홍보는 물론 자신의 정치적 견해 등을 밝혀왔던 홍 대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SNS를 현실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명 정치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미치는 정치적 파장이 큰 만큼 대선주자, 그 후 당 대표로서의 그의 SNS 글은 주목을 받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오기도 했다.
SNS는 그의 생각과 의견을 알릴 수 있고 또한 빠른 시간 내에 그에 대한 반응을 살필 수 있는 도구가 된다.
홍 대표는 이런 SNS의 성격을 간파, 소통의 창구로 활용했고, 대선 패배 후 미국 방문 중 SNS를 통해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 특수활동비 문제가 불거지자 홍 대표는 SNS를 비판의 장으로 삼아 SNS 정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과하면 탈이 나는 법'. 홍 대표는 과거 국회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이 일자 SNS에 글을 올렸다 '되치기'를 당하는 신세가 됐다.
홍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08년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 국회 운영위원장을 겸하며 매달 4천만원 정도 국회 특활비를 받았고,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국회 운영 비용으로 일정 금액을 매월 보조했다'고 밝혔으나,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야당 원내대표 시절 홍 대표로부터 국회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자 "기억의 착오일 수 있다"며 꼬리를 내렸다.
여당이 '말 바꾸기 해명'이라며 홍 대표를 밀어붙이고 있어 SNS 글 때문에 홍 대표의 입장이 머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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