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진 이재민들 중 피해가 커서 안전진단을 통해 철거 또는 보강'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가구들이 22일부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공하는 임대아파트로 거처를 옮기기 시작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피해가 큰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6개 동 가운데 3개 동 170가구와 북구 환호동 대동빌라 4개 동 75가구, 필로티 공법으로 지은 7개 원룸 83가구 등 328가구 이재민이 대상이다. 포항시 환호동 대동빌라 27가구가 22일 오전 LH 임대주택인 장량동 휴먼시아 아파트 이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옮길 예정이다.
현재 즉시 입주 가능한 임대주택은 휴먼시아 71가구, 남구 청림동 우성한빛 25가구, 오천 보광아파트 54가구, 연일 대궁하이츠 10가구 등 160가구다. 대부분 이재민들은 흥해읍에서 가까운 휴먼시아 아파트에 가기를 원해 희망자가 많으면 추첨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또 LH 임대아파트를 원하지 않는 이재민들에게는 가구당 전세금으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이재민들이 다른 곳에 집을 구하면 이를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재민들은 이곳에서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다. 수도'전기료와 가스비 등 생활비는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거처를 옮기는 이재민에게 가구당 이사비용 1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이사전문업체 10곳을 확보해 불편이 없도록 했다.
피해주택에 대한 진단 판정이 늦어지거나 포항시와 협의가 끝나지 않은 가구는 당분간 새롭게 정비를 마친 포항시 북구 흥해체육관 등에서 머물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주 대상 이재민을 최대 500가구 정도로 추산하고 추가 이주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임대주택 희망자들이 이른 시일 내 새 아파트로 옮겨 정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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