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용지 110만7천여㎡, 70여 기업 입주 예정
경산4일반산업단지가 23일 조성공사 기공식을 하고 다음 달쯤 분양을 시작한다.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경산시 진량읍 신제'다문리 일대 240만2천459㎡ 부지에 4천994억원을 들여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산단공)이 2014년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대구경북지역에 처음 공급하는 산업단지다. 이 단지는 산업시설 용지가 110만7천여㎡로 전체 부지면적의 46.1%를 차지하며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금속가공 등 70여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지원시설과 공공시설'공원녹지'주거 용지로 구성됐다.
이 산업단지는 경산1'3 및 2산업단지와 연계해 산업 집적화를 촉진하고 대구경북지역 경제 인프라 육성과 신성장 동력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생산 5조8천억원, 수출 1천800만달러, 고용 1만2천 명 등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4산단은 2011년 경북도가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한 후 사업 시행자를 구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2015년 10월 산단공이 시행자로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은 활기를 찾았다. 지난 4월에는 아진산업, 삼광오토모티브가 자동차부품 및 플라스틱 제조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투자를 약속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보상을 시작해 현재 보상률 82%를 기록 중이다.
경산4산단은 경부고속도로(경산IC)와 국도4호선, 대구국제공항이 근처에 있고 대구도시철도 연장 등 좋은 교통망을 갖췄다. 영남대, 대구대 등 12개 대학, 170개 대학부설연구소가 있어 인력 확보가 쉽다.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은 "본사가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대구경북 지역에 최초로 공급하는 산업단지다. 산업'물류'주거'교육환경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직주근접형' 산업단지로 만들겠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최고 산단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4일반산업단지와 경산지식산업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화장품특화단지 등 1천만여㎡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경산은 4차 산업을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산업을 선점해 기업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오늘 기공식은 단순히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시작점을 넘어 경산시 발전의 주춧돌을 놓는 것"이라며 "지역 청년이 마음 놓고 일자리를 구하도록 새 정부 일자리 정책과 발맞춰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유망 중소기업 투자유치와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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