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미래차 전문박람회인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가 2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차세대 완성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장이 펼쳐져 방문객과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날인 이날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BMW, 테슬라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자사 전기차를 전시했다. 대구경북 소재'부품업체들도 저마다 첨단 기술력을 뽐냈다.
현대차는 이번 엑스포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360㎡)의 전시장을 꾸렸다. 이곳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할 차세대 수소전기차. 중형 SUV인 이 차는 수소 연료를 주입하면 내부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든 전기를 이용해 달린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차는 고강도의 충돌에도 연료탱크가 폭발하지 않도록 내구성을 확보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사전 계약을 받는 전기차 2018년형 SM3 Z.E.의 신형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배터리 용량을 기존 대비 63%가량 늘렸고 1회 충전 시 동급(준중형) 가운데 가장 긴 213㎞를 달린다. 가격은 SE 모델이 3천950만원, RE 모델이 4천150만원이다.
그간 국내외 전시회에서 쉽게 볼 수 없던 테슬라 부스는 온종일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40~50명의 방문객이 테슬라 모델 S를 둘러싸고 외관과 대화면 디스플레이, 보닛'트렁크 수납공간을 살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르면 내년부터 모델 3와 모델 X를 연이어 내놓으며 국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대영채비는 전기차 급속 충전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대구시 도움으로 지역 내 전기차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제인모터스는 상용 전기차 트럭 칼마토와 공항'농업용 다목적 화물차 테리안을 소개했다. 또 대구 차 부품업체 이래모토모티브시스템은 중국 부품업계와 공동 개발 중인 영상처리 기반의 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ADAS), 발전과 동력 전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는 48V 보조제동장치(BAS)를 선보여 중국'인도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포스코 협력사인 대구 태창'신라철강도 초고장력강판 AHSS의 가공기술을 공개, 미래차 경량화의 핵심 기술력을 널리 알렸다.
한편 이날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70여 개 참가사가 외국 바이어 60여 명과 만났다. 자율주행차용 부품 제조사가 특히 관심을 받았다. 엑스코 관계자는 "10여 개 참가사가 아시아, 동유럽권 바이어와 추후 연락을 약속하는 등 좋은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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