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강진 이후 충격에 휩싸였던 포항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일주일 연기됐던 수능은 다행히 큰 여진 없이 무사히 끝마쳤으며, 피해 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현재 공공'사유시설 피해 1만9천131곳 중 1만7천577곳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평균 91.9%의 복구율을 기록했다.
이재민들도 지난 22일부터 장량동 휴먼시아 아파트를 시작으로 포항시가 마련한 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입주하면서 지진 피해로부터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포항시는 가장 큰 지진 피해를 입었던 흥해읍 대성아파트 1개 동을 철거키로 했다.
시는 23일 "지진으로 피해를 본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D'E'F 3개 동에 안전점검을 한 결과 E동 건물이 3∼4도가량 기울어 무너질 우려가 커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호동 대동빌라 4개 동(81가구)도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살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주민과 협의해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지진으로 크고 작은 건축물 1천561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1차로 1천152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무리했다. 주민이 안전점검을 요청한 주택, 어린이집, 마을회관 등도 23일부터 본격 점검에 들어가는 등 피해 시민들이 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국에서 답지하는 성금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105억원이 답지했고, 이 가운데 61억원이 포항시 계좌로 들어왔다. 생수 25만3천 병과 간이침대, 이불, 옷, 구호세트, 생필품 등 25만 점이 넘는 구호물품도 들어와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 포항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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