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희찬, 잘츠부르크와 2021년까지 재계약…"헌신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황희찬(21)이 소속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재계약했다.

잘츠부르크는 2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까지 유효했던 황희찬과의 계약을 2021년 6월 30일까지 1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재계약을 해 굉장히 기쁘다"며 "헌신적으로 활동해 팀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을 끌어낸 구단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룬드는 "황희찬은 매우 중요한 선수로 성장했다"면서 "그의 역동적이고 단단한 플레이 스타일은 팀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잘츠부르크 구단은 황희찬과의 재계약에 바이아웃(buyout) 조항을 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이아웃이란 최소 이적료를 뜻한다. 다른 구단이 이 액수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해당 선수는 현 소속팀의 동의 없이 이적할 수 있다. 황희찬은 만 25세가 되는 2021년까지 이적하지 않고 잘츠부르크에서 기량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4년 12월 잘츠부르크에 입단해 팀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2016-2017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팀 내 최다인 12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올해 여름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등 다수의 구단이 황희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황희찬은 3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32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24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의 대회 유로파 리그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대0으로 앞선 후반 22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8월 21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3개월여 만으로 올 시즌 8호골이다. 황희찬은 시즌 7호골을 넣을 때까지만 해도 11경기에서 7골을 쏟아붓는 매서운 화력을 뽐냈으나 이후 오른쪽 무릎과 허벅지 부상 여파로 재활에 매달렸다. 이날 황희찬의 쐐기골 등에 힘입어 3대0으로 이긴 잘츠부르크는 3승 2무(승점 11)로 조 1위를 유지하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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