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오랜 기간 부진과 부상에 시달린 끝에 세계랭킹이 1천193위(20일 자 기준)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 대회 14승 위업에 어울리지 않는 자리다.
하지만 랭킹을 한 방에 끌어올릴 기회가 다가왔다. 다음 달 1일(이하 한국시각) 바하마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우즈의 16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골프닷컴은 우즈가 이 대회에서 4라운드를 완주하기만 해도 세계랭킹을 250계단 이상 끌어올린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대회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식 대회가 아닌데도 이런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세계 최정상급 골퍼만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세계랭킹 '톱 3'는 물론 전년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출전 선수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 11명, 재단 추천 선수 2명 등 딱 18명이다. 컷 탈락은 없으며,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7천만원)에 이른다. 꼴찌인 18위도 10만달러(약 1억1천700만원)의 상금을 챙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플레이하는 의미가 세계랭킹 포인트로 표현되는 것이다.
특히 우즈가 단독 10위를 차지하면 세계랭킹 700위, 우승한다면 세계랭킹을 약 1천70계단 끌어올려 약 135위에 오를 수 있다. 우즈가 세계랭킹 150위 안에 들었던 것은 지난 2015년 5월 이후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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