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준비 어떻게
수능 시험이 끝나자마자 수험생들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대학별 고사(논술, 면접)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논술은 대학별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들을 검토하고 우수 답안이나 문제 풀이, 평가 기준 등을 참고해 답안 작성을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시험 시간과 글자 수에 맞게 꾸준히 답안 작성 연습을 반복해야 주어진 시간 내에 생각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작성해낼 수 있다.
◆인문계 논술 유형
▷요약 유형
요약은 인문학 및 사회 과학 이론을 담은 글을 정확하게 파악해 한 편의 글로 축약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모든 논술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본 과정이라는 점에서 제시문 요약은 논술의 기본이 된다.
요약 답안 작성 핵심은 '키워드 파악'과 '자기 언어화'이다. 대학이 채점 기준으로 가지고 있을 키워드를 반드시 답안에 넣어야 하고, 자기 언어로 바꾸어 내용을 표현해야 한다.
▷비교 유형
비교란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 글쓰기다. 일반적으로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을 밝혀야 할 때 비교 유형 논제를 출제한다. 요약과 비교는 모두 제시문을 제대로 독해했는지 평가하기 위한 유형이다. 요약 유형은 하나의 제시문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비교 유형은 여러 제시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독해력을 측정하는 유형 중에서는 요약보다 비교가 더 어려운 편이다. 비교 답안 작성의 핵심은 대비되는 개념 쌍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제시문에 그런 개념이 제시되지 않았으면 추론을 통해 끌어내야 한다. 비교의 대상은 같은 범주에 있는 동위 개념이어야 하고, 동일한 비교 기준에 대해서는 동일한 관점이 적용돼야 한다.
▷비판 평가(논증 평가) 유형
비판 평가란 제시문의 견해가 정당한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그 견해를 옹호하거나 문제점 및 한계를 밝히는 유형이다. 상대방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비판하려면 상대방의 견해를 직접 반박하는 성급함을 보여서는 안 된다. 동일한 사물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사물의 모양은 달라진다.
따라서 상대방이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반박의 효과적인 방법이다. 평가 답안 작성의 핵심은 자신의 논거 구성이다. 비판하거나 옹호할 수밖에 없다면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제시문의 논거가 적절한지 따져보거나, 제시문의 주장을 현실에 적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생각해 보는 등의 방법으로 논거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견해 제시 유형
견해 제시형 논제는 말 그대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는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대립된 입장의 제시문들이 나오는 쟁점형 구도에서 그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제3의 견해를 선택해 주장하면 된다. 이 유형에서 중요한 점은 논리적으로 자기주장을 전개하고, 적절한 예나 인용, 이유 등을 통해 주장의 논리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유형에서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양비론이나 양시론에 빠지는 것이다. 어중간한 절충보다는 한쪽 입장을 선택한 후 이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답안 구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단, 무조건 내 입장만 옳다는 태도보다는 상대 입장에서 제기될 수 있는 반론과 그에 대한 재반론을 통해 논거를 강화하는 방식을 활용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대안 제시 유형
대안 제시 유형이란 전체적인 논의 주제나 제시문과 긴밀히 연관된 문제 상황을 주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 원칙적이고 당위적인 차원의 대안이 아니라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자신이 제시한 대안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그것이 매우 그럴듯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창의성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책임지지도 못할 독특한 주장을 하는 것은 오히려 감점의 대상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연계 논술 유형
▷풀이형
자연계 논술을 출제하는 대부분 대학에서는 풀이형으로 문제를 낸다. 최근 들어서는 수능형 문제 또는 교과서 예제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이 생겨나는 추세다. 수험생들은 답안을 쓸 때 풀이 과정을 명확히 명시해야 한다. 또 풀이 과정에서 인과 관계, 즉 근거가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제시문에 주어진 내용을 이용해 답안을 작성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서술형
서술형은 동국대, 숙명여대, 한국항공대, 서울여대 등 중위권 대학에서 많이 출제하는 형태다.
우선 제시문에 주어진 글, 도표, 그래프를 논리적으로 해석해야 하고, 그 해석을 바탕으로 논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수식 또는 글로 답안 작성을 해야 하는 문제이다.
▷증명형
증명형은 어떤 값을 구하거나 제시문의 조건을 이용해 답안을 작성하기보다는 수학적 정의, 정리 등을 이용해 식이나 명제를 증명하는 형태의 문제다. 연세대, 서강대, 부산대 등 상위권 대학에서 많이 출제되고 있으며 학생들로서는 논술의 여러 유형 중 체감 난도가 가장 높은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접 준비 어떻게
면접은 수험생의 말을 통해 생각과 태도, 학업 역량 등을 평가하는 학생 선발 방법이다. 지원자에게는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또 다른 장점과 특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하는 지원자는 평소 마인드 컨트롤을 통한 자신감 있는 표현과 당당한 자세를 갖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면접은 대학, 학과, 면접관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게다가 면접관의 주관적인 질문 내지 추가 질문 또한 각양각색이다. 이런 상황은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학생들은 기본에 충실한 면접을 준비하면 된다.
면접의 유형은 크게 '제시문 활용형'과 '서류 내용 확인형'으로 나뉜다. 제시문 활용형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여대, 서울시립대, 명지대, 상명대 등에서 실시하는 면접 방식이다. 2, 3개 단락의 제시문과 3개 정도의 질문을 활용해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에서 사용되는 지문은 주로 지원 계열 및 전공과 관련 있는 고교교육과정(교과서)에서 출제된다. 또 질문의 형태가 대입 논술 논제와 유사한 특징이 있다.
서류 내용 확인형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에서 질문 문항을 추출해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유형의 면접 문항 특징은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에서 비중 있게 처리한 부분에서 질문한다는 점이다.
한편, 실제 면접에서 답변은 논리성, 명료성, 체계성을 갖고 해야 한다. 면접관들은 수험생의 논리적 사고력, 종합적 판단력 등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언어 표현력도 중요하다. 답변을 할 때는 정확한 표현, 표준어 사용, 긍정적인 표현, 경어 사용, 상황에 적절한 표현 등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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