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포럼의 연사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미래차 발전 동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첫날 현대자동차 권문식 부회장과 르노그룹 질 노먼 부회장의 기조연설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권 부회장은 가성비가 우수한 다양한 전략모델 출시와 함께 제네시스와 N브랜드를 출범해 고성능차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5년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차량을 출시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또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개발을 예측하면서도, "친환경자동차는 아직까지 수익을 내는 모델이 아니다"라며 자동차 업계의 준비와 정부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현재 고급차량에 적용돼 있는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HDA(Highway Driving Assist) 외에도 시장의 수요와 가격경쟁력 확보 전략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그룹의 질 노먼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기자동차 연구개발에 40억유로를 투자하고 있으며, 세계가 내연기관차 규제를 강화할수록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 기업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또 "오는 2020년 전기차는 세계 시장에서 4%, 2025년에는 9~15%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한국 내 르노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부스에서도 미래차 동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차는 전기자동차 아이오닉을 비롯해 차세대 수소 전기차를 최초로 전시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주행거리가 기존 135㎞에서 213㎞로 대폭 증가한 2018년형 SM3 Z.E.를 첫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대구경북지역 59개 부품기업들의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에스엘은 스마트램프, 평화발레오는 운전보조장치, 대영채비는 전기차충전기 등을 전시해 지역기업들의 미래차 시대 대응전략을 알렸다.
특히 그린모빌리티, 로얄크루즈, 대풍종합상사, 쎄미시스코 등 초소형 전기자동차 진출기업이 다수 참가해 전기차 시장에서 중소기업 참여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이륜차,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퍼스널모빌리티와 전기버스를 시승할 수 있는 체험존이 엑스코 광장 앞에 마련돼 관람객들이 미래차를 체험할 수 있었다. 25일에는 엑스코를 시작으로 두류공원,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순회하는 코스를 정해진 시간 내 전기차로 연비 주행하는 행사인 에코랠리가 개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는 대구경북지역 59개사를 비롯해 국내외 자동차 관련 기업'기관들이 참가해 미래자동차를 일반에게 전달하는 소중한 장이었다고 생각된다. 수출 및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수출상담회장 부스는 자동차 업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본다. 대구시가 이번 미래차 엑스포를 더욱 발전시켜 미래차 선도도시 대구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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