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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정시모집은 모두 9만2천652명(전년도 10만3천145명)을 선발하는데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26.3% 규모다. 정시 선발 비율은 2016학년도 32.5%, 2017학년도는 29.4%였다. 대입전형이 수시모집 중심으로 정원이 늘어나면서 정시모집이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2018학년도 수능은 지난해만큼 어렵게 출제되어 상위권의 변별력은 높은 반면, 중위권 점수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일부 상위권이 하향지원 한다면 중위권 합격선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시모집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를 살펴봤다.
중위권 경쟁 치열…상위권 하향지원 땐 합격선 오를 전망
◇수시 확대로 정시모집 경쟁 치열
수시모집 규모가 확대되면서 정시모집 정원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대를 포함하여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에서 전체 모집의 70% 이상을 선발하면서 정시모집 규모는 계속 축소되고 있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더 줄어 정시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8학년도에도 정시모집을 통하여 상위권 대학을 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수시 미등록에 따른 정시 이월 인원 정도에 따라 최종 정시모집 인원의 변화가 예상되는 데, 올해 고려대 수시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강화되어 전년보다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영향력 낮아지고 탐구 비중 상승
탐구 영역은 많은 대학에서 2과목을 반영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한 과목을 반영한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과학탐구를 30% 이상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학 가형과 반영비율이 비슷하기 때문에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높아진 대학들이 많다. 탐구 영역은 자연계에서 고려대 31.3%, 연세대'홍익대 33.3%로 비교적 높게 반영하고, 반면 인문계에서 서울시립대 14.2%, 연세대 16.7%, 경북대 14.3%로 반영비율이 낮다.
올해 첫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정시에서 비중이 대폭 줄었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난이도가 작년 수준 정도로 분석됨에 따라 1등급 인원이 4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결국 영어는 변별력이 없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셈이다.
다만 대학에 따라서 등급 간 점수 차가 다르기 때문에 영향력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총점에 영어 등급에 따라 감점을 하는데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한다. 따라서 5등급을 받으면 2점이 감점되는데 다른 과목에서 2점 문항 한 문제만 더 맞추면 되기 때문에 영어의 영향력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화여대처럼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가 10점이고 25%를 반영하는 경우는 2등급을 받으면 영어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운 대학도 있다.
◇모집 군에 따른 합격선 변화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군으로 나누어 모집하는데 서울대와 서강대 및 이화여대는 가군, 고려대와 연세대는 나군에서 모집하며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을 하고 중앙대는 가군과 나군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모집군 및 전형 방법은 서울대가 가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고, 서강대는 가군에서 수능 90%와 학생부 비교과 10%, 고려대는 나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며 연세대는 나군에서 일반계열(1천1명)은 수능 90%와 학생부 10%, 국제계열(15명)은 서류 70%와 면접 30%로 전형한다. 전년도와 비교하여 연세대가 국제계열을 정시에서 선발하는 점과 고려대가 수능 100%로 변경된 점이 특징이다. 성균관대는 가군, 나군 분할 모집하고 수능 100%로 전형하고, 한양대는 가군, 나군으로 분할 모집하는 데 가군은 수능 100%, 나군은 수능 90%와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같은 모집 단위를 군별로 분할 모집 할 수가 없게 됨에 따라, 대학들은 일부 모집 단위는 가군, 또 일부 모집 단위는 나군에서 모집하는 방법으로 분할 모집을 한다. 군별로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모집군에 따라서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다. 또 다군은 대체로 모집하는 대학수와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다군의 합격선은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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