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베트남 EDM 축제 매일 밤 5천명 환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순항

11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응우엔후에 거리 무대에서 열린 EDM페스티벌이 젊은이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엑스포 제공
11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응우엔후에 거리 무대에서 열린 EDM페스티벌이 젊은이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엑스포 제공

베트남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엑스포 전반기의 성공 비결은 응우엔후에 거리에서 ▷매일 밤 열리는 한국'베트남 EDM 페스티벌 ▷세계민속공연 ▷한국전통공연 ▷한'베 전통무술시범공연 ▷바다소리길 공연 ▷패션쇼 등이다.

특히 매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리는 EDM페스티벌은 젊은이들의 필수 관람코스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K-POP을 기반으로 한 전자댄스 음악과 조명, 특수효과로 무장한 무대는 매일 밤 5천 명이 넘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호찌민 시민 응우엔 마이 린(23) 씨는 "시청 앞 광장에서 많은 행사가 열리지만 EDM 페스티벌처럼 즐겁고 환상적인 무대는 처음"이라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친구들과 세 차례나 방문해 춤도 추고 음악도 들으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매일 2, 3차례 열리는 한'베 전통무술시범공연도 응우엔후에 거리의 대표적인 눈요깃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베트남 전통무술 보비남과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의 무대는 특유의 박력과 힘으로 관객들의 주먹을 불끈 쥐게 했다.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발차기와 공중 송판 격파는 한국 무술의 화려함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개막 3일째인 13일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바다소리길' 공연은 경주와 호찌민을 소리로 잇는 아름다운 무대였다. 이날 때마침 쏟아진 억수 같은 비에도, 관람객들은 한국 전통음악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며 자리를 지켜줘 한국 배우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18일 열린 '한'베 패션쇼'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당일 폭우로 인해 행사가 30분 지연되었음에도 5천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자리를 지키며 패션쇼를 호응해줬다. 한복과 아오자이의 특별한 매력에 관람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9'23공원에서 계속된다. 신라문화역사관, 유교문화교류관, 경북'경주 홍보관, 새마을관이 위치한 한국문화존, 경북 시'군 바자르, 경제 바자르, 베트남 바자르 등 92개의 바자르는 다양한 체험으로 가득하다. 아울러 이곳에 마련된 세계민속공연과 베트남 공연, 한국 시'군 공연 등은 또다시 호찌민 시민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호찌민 시립미술관의 '한'베 미술교류전', 벤탄극장의 뮤지컬 '플라잉'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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