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임대수익 상품인 오피스텔은 배후수요 확보가 결정적 투자 요인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대학교 인근은 대학생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른 기숙사 부족 문제가 대체 주거지로서 오피스텔의 선호도를 높이는데 한몫 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10월 31일 공시한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7년 4년제 일반대학 186개교의 기숙사 수용률(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가능인원)은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도권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비수도권대학(24.4%)보다 8.3%p 낮은 16.1%로, 학생 100명중 16명만 기숙사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
이처럼 주거절벽으로 내몰린 대학생들에게 대학교 인근 오피스텔은 좋은 주거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학생 수요도 여전하지만 대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을 추가적인 수요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전월세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학가 인근은 교통,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생활 전반이 편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대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오피스텔이 가치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보면, 10월 기준 경기 수원시 율전동의 'SK허브블루'(2005년 5월 입주)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지난 1년간(2016년 10월~2017년 10월) 전용면적 40㎡의 평균 매매가는 7.5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도보권에 위치한 율전동 '율전동제일오피스텔'(2003년 9월 입주) 전용 42㎡가 2.08% 상승한 것보다 3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신촌현대캠퍼빌'(2001년 8월 입주) 오피스텔은 이화여대와 연세대를모두 도보권으로 다닐 수 있는 단지로, 같은 기간 전용 32㎡는 7.36% 상승했다. 이에 비해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 단지이지만 두 학교와 더 거리를 두고 있는 마포구 대흥동의 '캠프21'(2000년 10월 입주) 전용 32㎡는 5.1%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계관계자는 "대학가 인근의 오피스텔은 평균 거주기간이 긴 편인데다 탄탄한 임차 수요를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비교적 기숙사 수용률이 낮은 수도권 대학교 인근 오피스텔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내 분양시장에도 대학교 인근에 자리잡은 아파텔이 공급된다. 주요 단지로는 신한종합건설(주)이 12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서 선보이는 복합주거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이 있다
이 아파텔은 주변에 각각 5040명과 5389명의 재학생 수를 자랑하는 안양대학교와 성결대학교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각각 2.4%, 6.1%의 낮은 기숙사 수용률을 보이고 있어 인근 대학생 임차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단지 반경 1Km 내에 다양한 IT기업 및 관련업체가 밀집한 안양IT밸리가 있어, 1~2인 가구의 젊은 근로자 수요 까지 갖췄다.
교통도 편리하다. 먼저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명학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까지 20분 대,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을 5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황금노선으로 평가받는 월곶판교복선전철 사업의 월곶~판교선 신설역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에 있어 수혜 단지로 미래가치도 높으며, 금정역은 광역급행고속열차(GTX) C노선이 예정되어 있어 개통 시 서울 강남,북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주변으로 1만 40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단지 주변으로는 냉천지구 2300여 가구를 포함해 관리처분인가가 진행중인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2700여 가구)과 이주 마무리 단계에 있는 안양 소곡지구(1400여 가구), 올해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록지구(1400여 가구) 주택 재개발 등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만안구는 현재 진행중인 개발사업과 이미 완료된 덕천지구(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 4250 가구) 재개발 사업을 포함해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사이에 1만 40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돼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 된다.
한편 안양 센트럴 헤센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규모로 지상 2층~25층에는 전용면적 59㎡의 아파트 188가구와 전용면적 27~47㎡ 아파텔 437실 등 총 625세대,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 총 58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895-5(경수대로 783)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9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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