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의 박현정이 이야기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키플레이어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늘(27일) 방송된 '꽃피어라 달순아' 75회에서는 송연화(박현정 분)가 고달례(유지연 분)를 비서로 전격 채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그녀는 디자인 표절로 인해 좌천된 딸 한홍주(윤다영 분)의 복직 문제를 두고 한태성(임호 분)과의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 때문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괴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송연화는 고달례와 만남을 가졌고, 오가는 대화에서 위로와 안정감을 얻어 "오늘 내 얘기 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라며 진심이 깃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헤어짐을 고하기 전까지 자신을 위하는 고달례의 모습에 그녀는 "달례씨 혹시 비서로 일해보는거 어때요?"라며 제안했다. 이를 흔쾌히 승낙하는 고달례에게 "달례씨 우리 잘 해봐요!"라며 악수를 건네 훈훈함을 연출했다.
하지만 따뜻한 분위기도 잠시, 송연화와 한태성 그리고 고달례의 의도치 않은 삼자대면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내는데 충분했다. 그녀는 자신의 비서로 첫 출근한 고달례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넨 후, 한태성의 사무실로 데려갔다. 부딪히는 시선을 피할 곳 없는 한정된 공간에 서있는 세 사람을 둘러싼 공기는 그 어느때보다 무거워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한태성과 고달례의 관계를 모르는 송연화에게 앞으로 어떠한 일들이 닥칠지 궁금증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극의 재미를 높이는데 일조한 박현정의 섬세한 연기에 대해 많은 이들의 찬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극중 남편을 향한 속상함, 딸의 복직을 둘러싼 괴로운, 자신의 생각을 진정으로 헤아려주는 고달례에 대한 고마움 등 스펙트럼이 넓은 다채로운 감정을 눈빛과 표정으로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녀의 표현력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고조시키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소환시켰기 때문이다.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아가고 있는 박현정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선보일지에 대한 기대감 또한 증폭되고 있다.
한편, 박현정이 출연 중인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성장 드라마로 매주 월~금 KBS2에서 오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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