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은 이달 '2017 글로벌 선도기업' 33개사를 선정했다. 공단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14년부터 시행한 글로벌 선도기업 선정은 국내 산업단지 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함이다. 올해까지 총 183개사를 선정했으며 이 중 대구경북지역 기업은 21개사(11.5%)다. 글로벌 선도기업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 및 마케팅 지원, 금융기관 동반성장협력펀드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글로벌 선도기업에 뽑힌 대구경북 기업 3곳을 차례로 소개한다.
㈜대영금속(대표이사 장민우)은 경산 일반산업단지(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이다. 1980년 설립 이후 30년 이상 알루미늄 제품 연구개발에만 전념, 중견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영금속은 사내금형 제작설비, 국내 최고의 경질피막설비, 국내 최대 규모 알루미늄 인발설비를 보유해 공압용 실린더 튜브, 알루미늄 프로파일 생산 전문업체로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수출 노력 등에 힘입어 2011년 무역의 날 수출 천만불탑과 2015년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주요 생산제품은 실린더 튜브, 자동차용 컨베이어 프레임, 알루미늄 프로파일, 태양광 모듈, 산업용 구조물, 건축 및 선박용 섀시 등이다. 국내 공압용 실린더 튜브 시장에서는 90% 이상(세계시장 점유율 30%)의 점유율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영금속 관계자는 "공압용 실린더 내구성에 직결되는 내경 공차(치수 허용 범위) 관리에서 타 업체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실린더 분야 글로벌 기업인 일본 SMC에 제품을 전량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990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생산현장 클린룸 등에서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 프로파일 국산화에 성공, 관련 특허를 보유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2009년에는 태양광 사업부를 출범해 새 영역 개척에 나섰다. 태양광 모듈 프레임부터 태양광 생산설비 구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대영금속은 올 들어 이종(異種) 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탄소강의 성질을 동시에 가진 '하이브리드 금속'을 이용한 제품 개발이 그것이다. 이 기술은 전혀 다른 성질의 금속을 물리적인 방법이 아닌 전기를 흘려 발생하는 방전플라즈마를 이용해 접합한다. 방전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로 인해 소재 표면 원자가 합쳐지면서 하나의 덩어리가 되는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각 금속 소재의 원래 성질을 모두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대영금속 관계자는 "강성이 좋은 스틸과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을 합하면, 스틸의 강성과 알루미늄의 내구성을 겸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장점을 말했다.
대영금속의 비전은 글로벌 알루미늄 압출 전문 제조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대영금속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품'기술 개발을 통해 2020년 매출 500억원,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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