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의 작은 온정이 모여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소개하고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매일신문의 '이웃사랑'이 어느새 15주년을 맞았다. 2002년 11월 19일 소개된 사연에 독자 52명이 250여만원을 보내온 것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총 737명의 이웃에게 89억4천여만원을 전달했다. 사연마다 150여 명의 독자들이 1천500여만원씩 보내온 성금이 차곡차곡 쌓였다. 이르면 올 연말 누적 성금 90억원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이웃사랑을 통해 소외된 수많은 이웃들은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암이 재발해 사연이 소개된 김영민(5'가명'8월 15일 자 10면 보도) 군을 돕고 있는 한 복지재단 관계자는 "독자 분들의 도움으로 영민이가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가족들도 이웃사랑을 통해 희망을 찾았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독자들은 매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6개월 동안 꾸준히 성금을 보내오고 있는 한 독자는 "매주 다른 사연을 가진 이웃들의 얘기를 읽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은 매번 같다"며 "기사를 보면 이웃에게 성금이 얼마나 큰 힘이 될지 실감이 된다. 독자들이 꾸준히 성금을 보내오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웃사랑은 이 같은 나눔문화 확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경북언론인회가 수여하는 대경언론인상 대상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8일 오전 11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은 상금 1천만원 전액을 이웃사랑 성금에 보탤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