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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일승', 윤균상 "물탱크 폭파씬 최고의 1분,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사진.
사진. '의문의 일승'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상쾌한 출발을 한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 첫방 최고의 1분은 윤균상의 물탱크 폭파장면이 차지했다.딱지의 동생 은비를 구하기 위해 잠시 감옥 밖으로 나온 김종삼(윤균상)은 강간범 송길춘을 찾는데 고군분투하다가 그의 뒤를 쫓는데 성공하지만 은비는 정신을 잃은 채 송길춘에 의해 공사중인 아파트 꼭대기 물탱크 속에 묶여 있다. 물탱크 속에 들어간 종삼은 은비의 묶인 줄을 풀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물탱크 벽을 있는 힘껏 차보지만 실패, 곧 권총을 꺼내 들고 벽을 향해 발사한다. 권총 한 발에 물탱크의 벽은 무너져 내리고 은비는 살아난다. 종삼은 감옥 점호 시간에 맞추기 위해 이미 사라졌다.

신경수 감독은 "수중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 게다가 윤균상 씨가 발목 인대가 늘어나 걷기도 힘든 상태였는데, 장시간에 걸친 촬영에도 특유의 그 웃음을 잃지 않고 제작진들을 배려하며 성심을 다해줬다. 그 결과 탄생한 장면인데, 시청자들께서 가장 사랑해 주셨다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윤균상 역시 "사실 물속 촬영에 트라우마가 있어 겁을 잔뜩 먹고 촬영했다. 도망갈 수 있다면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랄까... 그래도 제 일이니까... 드라마를 위해 꼭 필요한 장면이니까 마음을 잡고 최대한 편안하게 촬영하려고 노력했는데, 멋진 장면이 탄생해 너무 뿌듯하다. 그저 감사할 다름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정환 EP는 첫방의 선전에 대해 "'의문의 일승'은 정통 드라마다. 윤균상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바닥에 빠졌지만 좌절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진정성을 추구하는 주인공의 캐릭터와 윤균상의 순수하면서 가식 없는 실제 성격이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말하고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들을 대거 캐스팅한 신경수 감독의 안목도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SBS 새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 오일승(윤균상 분)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으로,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되어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로, 오늘(28일) 밤 3회와 4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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