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관광객 감소와 음식점'전통시장'숙박업소'서비스업 매출 감소를 막아야 포항이 살아납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 여파로 위축된 포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진 여파가 장기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민생경제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경북도 '경제활성화지원단' 구성
경북도는 28일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제활성화지원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9'12 지진 이후 경주지역의 관광객 급감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을 거울삼아 구성한 것이다. 경북도는 지진 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침체된 포항 경제를 조기에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계획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지진 피해 지역기업 전용 '맞춤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겨울 여행주간 연계 포항 홍보 및 관광 특별 할인 ▷공무원과 도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포항지역 전통시장 한마음축제 지원 ▷서울'대구 등 거점별 농'특산품 할인판매 ▷공공기관 구내식당 포항지역 농수산물 이용하기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의 각종 행사를 포항으로 유치해 침체해 있는 포항에 새로운 활력도 불어넣을 계획이다.
경북도는 27일 포항시청을 방문, 도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해 모은 성금 3천600여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로 포항시 흥해 지역에 정부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흥해지역을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했다.
◆포항시 소비촉진 분위기 확산
포항시도 소비촉진 분위기 확산 등 경제 정상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상공계, 금융기관, 농수산단체 등 각계각층 관계자 200여 명은 28일 UA컨벤션에서 '11'15 지진 피해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경기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에 워크숍, 세미나 등을 포항에서 열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참가자들이 특산물을 구매하고 관광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팸투어, 출향인사 지역 순회 프로그램, 대형 음악회 등을 마련하고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과 평창동계올림픽 축하행사 규모를 확대한다.
아울러 지진 피해 주민들에 대해 다양한 세제지원을 한다. 지진으로 파손된 건축물이나 선박,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2년 이내에 대체 취득하면 취득세를 감면한다. 자동차의 경우 파손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인정되면 자동차세를 면제해 준다. 지방세 납부기한은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연장하고, 징수 유예도 신청할 수 있다.
포항크루즈는 한시적 탑승료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외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그동안 동해안 5개 시'군민(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에 한해 20% 할인을 시행하던 것을 전 국민으로 확대해 다음 달 1일부터 일괄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인된 탑승료는 성인 8천원, 소인(12세 이하) 6천원이다.
한편 LG는 지진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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